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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가지 끝에 핀 눈부신 빨간 꽃, 이국적 분위기 물씬

네이키드 코랄 트리 다른 지역에 살다가 LA로 오면 다른 곳에서 못보던 꽃을 보게 되는데 그런 꽃 중에 ‘네이키드 코랄 트리(Naked coral tree-Erythrina coralloides)’가 있다. 보기좋게 뒤틀린 빈 가지 끝에 눈부시게 빨간 빛깔의 꽃이 피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나무가 네이키드 코랄 트리다. 통통한 촛불처럼 생긴 샛빨간 색의 꽃이 모여 덩이로 핀다. 코랄 트리는 주로 남가주 지역에서 많이 심는 낙엽수로 여러 종의 코랄 트리 중 네이키드 코랄 트리는 독특한 분위기와 눈부시게 밝은 빛깔의 아름다운 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드물게 흰색의 꽃이 피거나 두가지 색이 섞인 꽃이 피는 것도 있다. 네이키드 코랄 트리는 하와이와 아리조나에 일부 종류가 자라기도 하지만 거의 대부분이 남가주 지역에서 많이 심고 기르는 나무이기 때문에 남가주를 상징하는 나무가 되는 낙엽수다. 봄에 꽃이 피면 밝은 빛깔의 꽃이 매우 아름답고 여름 철이 되면 큰 잎이 서늘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가을이 되면 잎의 색이 노란색으로 변해 아름다운 가을 색을 보여준다. 네이키드 코랄트리는 멕시코가 원산지로 30피트의 키에 옆으로도 그만큼 퍼진다. 그러나 가지치기를 해서 나무의 크기를 쉽게 조정할 수 있다. 꽃의 개화시기가 끝날 때 쯤이면 8~10인치 길이의 잎이 나와 한 여름에는 그늘을 만들어주고 늦은 가을이 되면 잎이 노란색으로 변했다가 떨어지면서 검은 가시가 있는 빈가지가 드러난다. 겨울철의 빈 가지만으로도 봄의 꽃이 필 때 못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다. 가뭄에 매우 강하기 때문에 내건성 조경에 좋은 나무다. 늦여름, 그늘진 곳서 잘 자라는 '투구꽃' 멍크스후드 영어의 일반명인 '멍크스후드(Monkshood-Aconitum)'를 그대로 직역하면 수도사의 두건인데 한국이름은 '투구꽃'이다. 다년생 초본 식물로 긴 꽃대를 따라 피는 꽃의 모양이 후두나 헬멧처럼 생겼다. 잎은 아래쪽에 모여 자라며 끝이 갈라졌다. 멍크스후드는 부분 그늘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나무 밑에 심는다. 꽃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겨울철 냉기가 필요하며 덥고 건조한 기후에서는 자리잡기가 쉽지 않다. 봄에 씨를 뿌리거나 늦은 여름 이른 가을에 씨를 뿌리면 다음해 늦은 여름에 꽃을 본다. 건강하게 잘 자라고 꽃이 아름답게 피게 하려면 습기지고 비옥한 흙이어야 한다. 일단 자리를 잡고나면 몇 년 동안 그대로 두어도 좋지만 만일 뿌리를 가르고 싶으면 이른 봄이나 늦은 가을에 뿌리 가르기를 한다. 겨울에는 죽었다가 봄에 다시 싹이 올라온다. 멍크스후드가 좋은 것은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대부분의 꽃이 없어지는 늦여름에 꽃이 피기 때문에 늦여름 정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사슴이나 토끼들이 피하는 꽃이기도 하다. 멍크스후드라는 일반명은 아래로 늘어진 아름다운 푸른색의 꽃이 수도사의 옷에 달린 후드와 비슷하기 때문에 붙여졌다. 키는 3~4피트 정도 되고 종류에 따라 6피트까지 크는 것도 있다. 꽃의 빛깔은 푸른빛깔이지만 바이올렛 블루도 있고 철색을 띤 블루도 있다. 꽃지고 난 뒤 밑 바짝 잘라주고 다음 해까지 물·비료 주면 '활짝' 정원에서의 국화 관리 국화는 좋은 정원 식물이지만 수퍼마켓이나 꽃가게에 연중 내내 너무 흔하게 나와 있고 값이 싸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보고 지나치게 된다. 국화는 ‘가을에 꽃이 피는 가장 좋은 다년생’으로 꼽히고 한 번 꽃이 피고나서는 다음 해에도 틀림없이 꽃이 피기 때문에 사실상 그렇게 무심하게 지나칠 식물이 아니다. 꽃은 가을에 가장 풍성하게 피지만 연중 어느 때라도 꽃이 필 수 있다. 전에는 봄이 되어야 뿌리를 내린 작은 국화가 너서리나 마켓에 나왔었다. 그러나 지금은 연중 어느 때라도 활짝 핀 국화 화분을 만날 수 있다. 정원 국화는 크지 않은 키에 크지 않은 꽃이 피는 식물로 다른 꽃들과 마찬가지로 일정기간 동안 정원에 예쁜 색을 넣기 위해 심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개발업자들이 여러 방법으로 개량종들을 개발해 크고 화려한 꽃이 피는 국화들이 많다. 선물로 받은 후 혹은 장식용으로 구입했던 국화를 화분에 담긴 그대로 사용하고 나서 꽃이 지고 난 후 전체를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만 관리를 해주면 오래동안 계속 간직하면서 키울 수 있다. 요즘 너서리에 나온 국화 중에는 꽃이 크면서 모양이 다양하고 색깔이 화려한 종류가 많다. 꽃의 모양이 거미모양으로 생긴 것, 아네모네나 달리아처럼 생긴 것, 숟가락 모양으로 생긴 것 등이 있다. 정원에서 자라는 국화는 문자 그대로의 다년생으로 꽃이 지고난 후 밑에까지 바짝 잘라내고나서 다음해 봄과 여름까지 물과 비료를 주면 계속해서 꽃이 핀다. 화분에서 자란 국화는 꽃이 지고난 후 꽃을 잘라내고 줄기는 녹색의 잎을 두세개 남겨두고 잘라낸 후 전체를 화분에서 꺼내 몇 개로 갈라 정원에 다시 심는다. 밑에서 새 싹이 자라 나오게 되면 오래된 줄기는 없애버린다. 경우에 따라서는 화분에서 자랄 때보다 훨씬 크게 자라기도 한다.

2011-05-26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기르기 쉬운 조밀한 낙엽수…풍성한 꽃에선 달콤한 꿀향기

파더길라 그늘지는 정원에 향기를 가득 채워주며 아름답게 꽃이 피는 관목을 키우고 싶다면 ‘파더길라(Fothergilla)’가 있다. 일반명은 따로 없고 파더길라라는 학명을 그대로 일반명으로 사용한다. 파더길라는 기르기 쉽고 아름답고 조밀하게 자라는 낙엽수다. 봄이 되면 털이 풍성한 붓처럼 생긴 흰색의 덩이꽃이 꿀냄새가 나는 향기를 뿜으며 핀다. 꽃의 길이는 1~2인치 정도 되며 꽃은 잎이 나오기 전에 피거나 잎이 나오면서 함께 핀다. 잎은 성장하는 기간 동안 아름다운 푸른빛이거나 푸른빛을 띤 녹색이다가 가을이 되면 푸른 빛을 띤 빨간색과 노란색, 오렌지색이 어우러져 아름답게 배열되며 한 잎에 세가지 색이 함께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다. 키는 4~6피트 정도 크고 옆으로도 그 정도 퍼진다. 봄에 피는 꽃도 매우 아름답지만 가을색을 띠는 잎을 보기 위해 키우는 경우도 많다. 미국의 동남부 지역이 원산지로 키가 작은 종류는 2~3피트 정도 크고 그만큼 옆으로 퍼진다. 곧게 위로 키가 자라는 종류는 키가 9피트 정도 크고 옆으로는 6피트 정도 퍼진다. 가지치기는 전체적인 모양을 잡기 위해서 최소한으로 한다. 뿌리를 내리려면 연한 가지부분을 잘라 쉽게 뿌리를 내릴 수 있고 뿌리가 옆으로 뻗어 흡근이 나온 것으로 번식시킬 수도 있다. 파더길라는 보통 정도의 습기에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잘 자라며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나 부분 그늘에서 자란다. 그러나 습기가 있고 산성 흙일 때 더 잘 자란다. 꽃이 피면 2개월 정도 그대로 아름답게 피어있는데 꽃의 색깔은 눈에 띄는 수술에서 온다. 여러 그루를 심거나 다른 나무들과 그룹으로 심어도 좋고 악센트 나무로 심어도 좋다. 심각한 병충해는 없고 관목으로 경계선을 만들 때, 카티지 가든 등에 좋다. 병씻는 솔 남가주 지역 거리에서 많이 보는 나무 중에 ‘병씻는 솔(Bottlebrush-Callistemon)’이라는 일반명을 갖고 있는 칼리스테먼(Callistemon)이 있다. 너서리에서는 학명보다는 바틀브러시라는 일반명으로 통용되고 있는데 가느다란 꽃실이 원통형으로 나란히 붙어있어 마치 병을 씻는 솔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틀브러시(병씻는 솔)라는 일반명을 갖고 있는 아름다운 상록수다. 병씻는 솔은 트렁크의 껍질과 잎 등이 모두 강하고 거칠어 보이지만 꽃은 부드러운 꽃실로 이루어져 매우 부드럽고 아름답다. 상록의 관목이나 나무로 자라며 관목은 10~15피트 정도 키가 크고 옆으로도 그만큼 퍼지며 나무는 20~25피트까지 자라는 것도 있다. 3인치 정도 길이의 폭이 좁은 잎은 일반적으로 청동색을 띤다. 솔 모양의 꽃은 6인치 길이로 초봄에서 여름에 많이 피지만 연중 내내 몇 개씩 띄엄띄엄 피기도 한다. 꽃의 색깔은 거의 대부분이 빨간색이고 노란색, 녹색, 오렌지색, 흰색, 보라색 등이 극히 드물게 있다. 강인해 보이는 나무에 늘어지듯 빨간색 솔이 붙어있는 모습은 매우 아름답고 친근감이 있다. 원산지는 오스트레일리아로 학명인 칼리스테먼은 그리스어로 ‘아름다운 꽃술’이란 의미다. 우리가 꽃으로 보는 솔 모양을 하고 있는 부분은 나란히 붙어있는 수많은 꽃실이고 꽃실의 끝에는 꽃가루가 붙어있다. 꽃잎은 원통형의 가운데에 있어서 꽃실에 가려 눈에 띄지 않는다. 열기와 추위에 강하고 좋지 않은 흙에도 잘 견디지만 영하의 추위가 오래동안 계속되면 견디지 못한다. 완전히 자리를 잡은 성숙한 나무라면 가뭄에도 잘 견뎌낸다. 병씻는 솔을 정원수로 심을 때에는 봄이나 가을에 컨테이너에 있는 것을 사서 심는다. 심고난 후에는 나무 주위에 물 웅덩이를 만들어 물을 넉넉히 주고 첫 주에는 두 세번 물을 주고 그 후에는 주 1회 물을 준다. 온종일 햇빛을 받는 곳을 가장 좋아하고 부분적으로 잠깐 동안 그늘이 지는 곳은 견뎌낸다. 동백·철쭉 관리 나무 주의 흙 파헤치면 뿌리에 상처 아름답게 피었던 동백(Camellia)과 철쭉(Azalea) 꽃이 이달에는 거의 대부분 지게 된다. 이달에는 꽃이 지고 난 동백에 비료를 주고 가지치기를 해준다. 유지하고 싶은 크기에 맞추고 전체적인 모양이 보기 좋도록 가지치기를 한다. 동백은 비료를 많이 먹는 식물이 아니기 때문에 꽃이 지고 나서 한 번 그후 한 달이나 한 달반 후 다시 한 번 그리고 다시 한 달 반 후 한 번 등 1년에 모두 세 번만 비료를 주면 되는데 산성 비료를 주어야 한다. 동백은 흙 바로 밑 가까이에 뿌리가 있기 때문에 호미나 쇠갈쿠리로 나무 주위의 흙을 파서 뒤집으면 뿌리가 상처를 입게 된다. 철쭉도 꽃이 모두 지고난 후에 비료를 주고 9월 하순경에 한 번 더 주어 1년에 두 번 산성 비료를 준다. 철쭉도 동백과 마찬가지로 흙의 표면 바로 가까이에 자양분을 흡수하는 섬세한 뿌리들이 있기 때문에 나무 주위의 땅을 삽이나 갈쿠리로 파헤치지 않아야 한다. 가지치기를 하고나서는 나무 밑에 떨어져 있는 잎과 꽃잎들을 깨끗하게 치운다. 떨어진 꽃잎들을 그냥 두면 질병에 걸릴 수 있다.

2011-05-19

정자·해먹 있는 정원, 좁지 않고 시원한 느낌들죠

작은 정원이라도 답답하지 않고 여유있게 보이도록 조경을 할 수 있을까. 건강하고 싱싱한 식물들을 심어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꽃의 종류나 색깔로 공간을 나누어 여러 부분이 들어있어 좁은 공간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 등 몇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시각적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조경법을 소개한다. *색깔을 효과적으로 사용한다. 앞쪽에 대담하고 밝은 색깔의 꽃을 심는다. 가까운 쪽에 있는 밝고 강한 색깔의 꽃들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으면 나머지를 보는 시선은 아무래도 약화된다. *볼거리를 만든다. 너무 크지 않은 정자나 퍼골라, 해먹이 있으면 정원 전체가 작지 않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정원 조각품을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안락하게 만들어라. 건강하고 풍성하게 자라 보기 좋은 관목으로 작은 정원을 채우면 여기에 시선이 머물게 된다. 정원 전체가 안락하면서도 사생활이 보호받는 듯한 따뜻한 느낌을 갖게 된다. *공간을 분리한다. 공간을 잘라 시각적으로 더 크다는 느낌을 주도록 한다. 예를 들면 색깔이 뚜렷한 장미와 일년생, 다년생을 구분해서 심으면 공간이 나뉘어지면서 크게 보일 수 있다. *아름다운 나무로 포컬포인트(Focal point)를 사용하라. 포컬포인트는 작은 정원을 단정하게 보이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고 시선을 끌기도 한다. 아름다운 꽃나무가 자라는 보기 좋은 컨테이너가 깨끗한 스탠드에 올려져 포컬포인트로 있으면 시선이 그곳으로 가서 머물게 된다. *질감을 이용하라. 크고 대담한 열대식물은 풍성한 느낌을 갖게 한다. 열대식물의 큰 잎은 작은 공간을 크게 보이도록 한다. *특별한 흥밋 거리를 둔다. 작은 공간에 보기좋은 돌이나 색깔이 아름다운 차돌을 깔아 놓는다든지 하면 작은 공간이라는 느낌을 덜 갖게 된다.

2011-05-12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견고하게 곧은 꽃대에서 둥그런 왕관 꽃이 '활짝'

크라운 임페리알 '크라운 임페리알(Crown imperial-Fritillaria imperialis)'은 꽃의 색깔과 모양 크기 등이 매우 독특한 구근 식물이다. 유럽이 원산지로 칼처럼 생긴 6인치 길이의 잎에서는 윤기가 나고 매우 아름답다. 구근 하나하나에서 두껍고 견고하며 곧은 꽃대가 하나 올라와 2~3인치 크기의 종 모양의 꽃이 꽃대의 꼭대기에 둥그렇게 크라운처럼 피고 꽃이 핀 위쪽에 잎처럼 보이는 포엽이 다발로 나온다. 꽃의 색깔은 빨간색 오렌지색 노란색 등이 있다. 크라운 임페리알은 구근과 식물에서 사향 냄새가 난다. 이 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정원에 많이 심지 않는 것 같다. 가을에 구근을 심어서 봄에 꽃을 보는데 봄에 가지가 없는 꽃대가 올라와 종처럼 생긴 꽃이 고개를 숙이고 핀다. 키는 3~4피트 정도 크고 옆으로는 1피트에서 1.5피트 정도 퍼진다. 봄 정원에서 가장 화려하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꽃에 속한다. 초여름이 되면 잎이 죽으면서 휴면기에 들어간다. 서늘한 지역에서는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자라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는 약간 그늘이 지는 곳에서 자라고 물이 잘 빠지는 흙이어야 한다. 심는 방법은 6인치 깊이에 9인치에서 12인치 정도 거리를 두고 가을에 심는다. 한 번 심고나서는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고 겨울철에는 멀치를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꽃밭의 뒤쪽에 6개에서 12개 정도의 구근을 모아 심으면 봄에 꽃이 피었을 때 매우 보기 좋다. 캘리포니아 퓨샤 '캘리포니아 퓨샤(California Fuchsia-Zauschneria Californica)'의 또다른 일반명은 '허밍버드 트럼핏(Hummingbird Trumpet)'이다. 관목처럼 자라는 다년생으로 벌새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붙여진 일반명이다. 학명은 자슈네리아(Zauschneria)와 에필로비엄(Epilobium) 등 두가지가 있는데 식물학자들은 에필로비엄이라는 학명을 쓰는 반면 원예학자들과 야생화 전문가들 정원사들은 자슈네리아라는 학명을 많이 쓴다. 캘리포니아 퓨샤는 키가 낮게 옆으로 퍼지면서 자라는 식물로 잎은 좁고 반인치에서 1인치 반 정도 길며 회색을 띤 녹색이거나 깨끗한 회색이다. 늦은 여름이나 가을에 밝은 오렌지색이나 주홍색 꽃이 풍성하게 피어 벌새들이 매우 좋아한다. 흔하지는 않지만 흰색이나 핑크색 꽃도 있다. 어느 정원에나 아름답게 보이며 특히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정원에 심었을 때 좋고 둔덕이나 언덕에 심어도 좋다. 원산지는 캘리포니아와 오레곤 와이오밍 뉴멕시코 등지로 뿌리가 옆으로 뻗어 나가면서 번식하기도 하고 혼자 씨가 떨어져 번식하기도 한다. 겨울 동안에는 가지가 가늘게 자라기도 하고 단정하지 않게 흐트러지면서 자라기도 한다. 모양을 잘 잡고 꽃이 더 잘 피도록 하기 위해서는 꽃이 지고난 후나 새로 성장을 시작하기 전에 가지치기를 많이 해주도록 한다. 겨울 기온이 온화한 지역에서는 상록으로 자란다. 어느 종류의 흙이든 까다롭지 않게 잘 견딘다.

2011-05-12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연중내내 아름다운 잎 '티아렐라', 흰색·분홍빛 꽃엔 옅은 향기 솔솔

티아렐라 북미의 동부지역이 원산지인 '티아렐라(Tiarella)'는 너서리에서 티아렐라라는 학명과 폼플라워(Foamflower)라는 일반명이 같이 통용된다. 일반명을 직역하자면 거품꽃이다. 둔덕을 이루며 자라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휴케라(Heuchera)와 가까운 친척 관계다. 키는 1피트 반 정도 크고 옆으로는 1피트 반에서 2피트 정도 퍼지며 뿌리줄기에 의해 옆으로 빠르게 퍼진다. 잎은 옅은 녹색으로 길이가 4인치 정도 된다. 뿌리줄기에서 직접 솟아나오고 약간 윤기가 나며 끝이 깊게 갈라졌다. 상록식물이지만 가을에는 잎의 색깔이 붉은 색을 띤 노란색으로 변하며 잎의 색깔이 연중 내내 아름다워서 인기있는 정원식물이다. 봄에 가늘고 곧게 솟은 수많은 꽃대에 크림색을 띤 흰색.분홍색의 작은 꽃들이 많이 피어 가뿐하게 공중을 나르는 듯이 보이고 아주 옅은 향기가 있다. 잎의 둔덕 위로 올라오는 꽃대의 길이는 10인치에서 12인치 정도 된다. 티아렐라는 부분 그늘이나 온종일 그늘이 지는 곳에서 자라며 그늘진 바위 정원에 심으면 조화를 이루며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 매우 보기 좋다. 그라운드 카바로 심어도 아름답지만 발길에 밟히면 견뎌내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밟고 오가는 곳에는 그라운드 카바로 심어서는 안된다. 보통 정도로 물이 빠지는 흙에서 잘 자라고 비옥하고 습기를 보유하는 흙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물을 주어야 한다. 흙이 완전히 마르도록 두어서는 안되고 흙이 물에 잠겨있어도 안된다. 심각한 병충해는 없다. 베로니카 전체적인 모양이 매우 잘 생긴 다년생 식물 '베로니카(Veronica)'는 지중해와 터키.유럽.아시아.북미 등 원산지가 다른 수많은 종이 있다. 일반명은 스피트웰(Speedwell)이다. 베로니카 중에서 한국이 원산지인 종류는 베로니카 폴리타(Veronica polita)로 한국에서는 개불알풀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2년생으로 자라며 봄에 꽃이 핀다. 대부분이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자라지만 잠깐 동안 그늘이 지는 것은 잘 견뎌낸다. 4분의 1에서 2분의 1 정도 크기의 수많은 꽃이 꽃대에 모여 핀다. 꽃의 색상은 짙은 파랑 연보라 분홍 흰색 장미빛 등이 있으며 매우 아름답다. 같은 베로니카라도 꽃의 색깔이 다른 것을 섞어 심으면 꽃의 색깔이 다른 꽃대들이 섞여 매우 아름답다. 키는 1인치 밖에 안 되는 것(Veronica liwanensis)에서부터 2피트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꽃밭의 앞쪽에 심었을 때 보기에 좋고 시든 꽃대를 잘라내면 다시 새 꽃대가 올라와 여름 내내 계속해서 꽃이 핀다. 베로니카는 보통 정도의 습기가 있고 물이 잘 빠지는 흙에서 정기적으로 물을 줄 때 잘 자란다. 심각한 병충해는 없지만 흙에 물이 고여 있을 때 뿌리가 쉽게 썩을 수 있다. 작은 공간에 그라운드카바로 심었을 때 매우 아름답다. 최근에는 많은 개량종들이 나와서 잎이 회색을 띤 녹색에 블루의 꽃이 피는 종류도 있고 늦은 봄에 짙은 녹색의 잎에 짙은 보라.파랑색의 꽃이 피는 것도 있다.

2011-05-05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토끼 때문에 골치 아프세요? 이 식물 심어보세요

정원을 찾아오는 토끼 때문에 골치를 앓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말 그대로 전적으로 토끼를 쫓아버리는 식물은 거의 없지만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느 토끼는 피하지 않아도 다른 토끼는 싫어하는 식물일 수가 있다. 여기에 소개하는 식물은 일반적으로 토끼들이 피하는 식물들이다. 정원에 이런 식물들을 골라 심으면 토끼가 많이 찾아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에일리엄(Allium) 키가 6인치밖에 안되는 종류에서부터 6피트에 달하는 큰 종류까지 모두 정원 식물로 매우 좋은 식물이다. 그러나 사슴 토끼 심지어 다람쥐까지도 좋아하지 않는 식물이다. 애니스 히솝(Anis Hyssop) 한여름에서 가을까지 꽃대에 보라 파랑의 꽃이 핀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과 물이 잘 빠지는 흙을 좋아하며 2피트에서 6피트 정도 키가 큰다. 어스틸비(Astilbe) 그늘진 정원에 가장 많이 심는 식물 중 하나로 토끼들이 싫어하는 식물이다. 초여름에 분홍와 흰색 빨간색의 깃털처럼 생기 꽃대가 나온다. 잎은 윤기가 나고 끝이 갈라졌으며 매우 아름답다. 완전 그늘이나 부분 그늘에서 자라며 습기진 흙을 좋아하고 1피트에서 3피트 정도 키가 큰다. 비밤(Bee Balm) 벌새들은 매우 좋아하지만 토끼들은 싫어하는 식물이다. 관리가 매우 쉬운 식물로 분홍 빨강 보라 흰색의 꽃이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핀다. 한번 꽃이 피면 오래 가고 잘라서 병에 꽂아도 아름답다. 1피트에서 3피트 정도 자란다. 캣민트(Catmint) 회색을 띤 녹색의 잎과 파랑 보라 분홍 흰색의 덩이 꽃이 여름 내내 아름답게 핀다. 열기와 가뭄에 매우 강하며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과 물이 잘 빠지는 흙을 좋아한다. 키는 1피트에서 2피트 정도 큰다. 수선화 봄에 꽃이 피는 대부분의 구근 식물들은 토끼들이 좋아하지만 수선화는 좋아하지 않는다. 꽃의 빛깔은 빨간색과 오렌지 노랑 흰색 분홍 등이 있고 꽃이 피면 오래 간다. 키는 1피트 정도 된다. 팍스글로브(Foxglove) 카티지 가든에 빼놓을 수 없는 예스런 분위기의 꽃으로 분홍 흰색 노란색 등의 꽃이 핀다. 부분그늘에서 자라고 습기지고 물이 잘 빠지는 흙을 좋아한다. 2피트에서 6피트 정도 키가 큰다. 아이리스(Iris) 아이리스는 꽃의 모양이 우아하고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만 토끼들은 싫어하는 식물이다. 램스이어(Lamb's Ears) 햇빛이 잘 비치는 곳에 그라운드 카바로 좋은 램스이어는 부드러운 털이 있는 은색의 잎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관리가 필요 없고 가뭄에도 강하다. 키는 18인치 정도 된다. 라벤더(Lavender) 향기좋은 잎에 향기좋은 꽃이 피는 관상용 식물로 보라나 흰색의 꽃이 피며 말려서 장식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키는 1피트에서 2피트 정도 큰다. 샐비어(Salvia) 토끼는 거의 모든 종류의 샐비어를 싫어한다. 꽃의 색깔은 밝은 빨간색에서부터 자색 파랑 등이 있다. 키는 1피트에서 5피트 정도 크고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자란다. 야로우(Yarrow) 가뭄에 강한 식물로 첫손가락에 꼽히는 야로우는 토끼들이 싫어하는 식물이다. 여름 내내 노란색과 분홍 빨간색 흰색의 꽃이 피고 한번 피면 오래간다. 키는 2피트에서 3피트 정도 크며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과 물이 잘 빠지는 흙을 좋아한다. 뱁티지아(Baptisia) 뱁티지아의 일반명은 와일드 인디고(Wild Indigo)다. 인디고는 색으로 말하자면 쪽빛이나 푸른색을 띤 남색이고 콩과에 속하는 식물의 이름이기도 하다. 미국의 동부와 남부 지역이 원산지인 뱁티지아는 나쁜 흙 모래흙 건조한 흙에도 잘 견뎌내는 다년생 식물로 누구나 키우기에 매우 쉬운 식물이다. 그러나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나 잠깐 동안만 그늘이 지는 곳 물이 잘 빠지는 흙이라면 매우 좋아한다. 잎은 푸른색을 띤 녹색이며 세 개로 갈라졌고 서리가 내릴 때까지 매우 아름답다. 키는 3~4피트 정도 크며 초여름이 되면 작은 스윗피 모양의 꽃이 위로 곧게 솟은 긴 꽃대에 모여 핀다. 꽃의 색깔은 쪽빛이다. 꽃이 시들고나면 2인치 반 길이의 부풀어 오른 씨 주머니가 달리는데 말려서 실내 장식용으로 매우 좋다. 정원식물 중에서 생명력이 가장 강한 식물에 속하며 인디고라는 이름은 미국 원주민들이 푸른색 염색을 위해 사용했던 식물이기 때문에 붙여졌다. 시간이 가면서 뿌리 부분이 깊고 넓게 늘어나더라도 덩이 가르기를 하지 말아야 하며 일단 자리를 잡고나면 이식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꽃이 지고나서 가지치기를 하거나 잘라내어 전체적인 모양이 보기좋게 유지되도록 한다.

2011-04-28

[실내식물 건강하게 가꾸는 요령]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면 비료 줄이고 물 스프레이 뿌려주세요

어느 가정, 어느 사무실에나 실내 식물이 있다. 아름다운 실내와 깨끗한 공기, 부드럽고 신선한 분위기를 위해 실내식물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실내식물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키우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빛 어느 정도의 빛이 요구되는지는 식물에 따라 다르지만 식물에 따라 적당한 양의 빛이 있어야 광합성이 이루어져 건강하게 자란다. 실내에서 가장 빛이 밝은 쪽은 남향 유리창이다. 식물 중에서 꽃이 피는 식물과 잎의 색이 밝은 식물은 그렇지 않은 식물보다 빛이 더 많이 필요하다. 식물 중에는 빛이 아주 조금만 있어도 잘 자라는 식물이 있는데 이런 식물을 제외한 모든 식물들은 전등불을 켜야만 신문을 읽을 수 있는 곳에는 두지 않아야 한다. 어느 한 곳에 식물을 두고 2주 정도 지났을 때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으로 보이지 않으면 빛을 더 받을 수 있는 다른 장소로 옮겨주어야 한다. 너무 밝은 곳으로 한번에 옮기지 말고 조금씩 더 밝은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빛이 밝은 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으므로 화분을 돌려가면서 가끔씩 방향을 바꾸어 고르게 자라도록 한다. ◆물주기, 비료주기 물과 비료는 식물의 종류, 크기, 실내 습도와 온도, 화분의 종류, 흙의 종류, 성장 사이클에 따라 다르게 주어야 한다. 한마디로 잘라 말하면 손가락을 흙속으로 넣어보아 마른 느낌이면 물을 주어야 한다는 신호다. 방안 온도가 높을수록 물이 더 필요하고 모래흙이면 더 자주 물을 주어야 한다. 작은 화분에 있는 식물은 큰 화분에 있는 식물보다 물을 더 자주 주어야 한다. 비료는 성장기와 꽃이 피는 시기에 맞추어 준다. ◆병충해 예방 실내에서 식물을 기르면서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것이 잎의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이다. 비료를 너무 많이 주었거나 공기가 건조할 때, 흙에 염분이 쌓였을 때 생길 수 있다. 비료를 덜 주거나 정기적으로 스프레이를 해 습기를 보충해주도록 한다. 흙에 염분이 쌓인 것은 화분 전체를 물에 완전히 담구었다가 아래쪽으로 물이 빠져나가게 하면 씻겨나간다. 잎에 얼룩이 있거나 잎이 노래지면 진드기가 생겼는지 살펴본다. 진드기나 날벌레가 있으면 실내 식물용 살충제나 농업용 오일 스프레이를 뿌려준다. 진드기가 없는데 잎이 노래지며 물의 양을 줄이거나 빛을 더 잘 받는 곳으로 옮겨둔다. 화분의 아래쪽 구멍으로 뿌리가 나와 자랐으면 잘라준다.

2011-04-21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텍사스 레인저·맨드라미

텍사스 레인저 '텍사스 레인저(Texas Ranger-Leucophyllum)'는 가뭄에 매우 강한 식물로 상록의 관목이다. 부드럽고 은빛나는 잎도 아름답고 여름에 피는 푸른빛을 띤 연핑크나 라벤더의 꽃도 아름답다. 종류에 따라 은빛나는 회색빛 잎에 밝고 연한 자색 꽃이 피는 것도 있고 밝은 녹색 잎에 짙은 장밋빛 꽃이 피는 것 회색 잎에 흰색 꽃이 피는 것 회색 잎에 핑크빛 꽃이 피는 것도 있다. 키는 5피트에서 8피트 정도 크고 옆으로도 그만큼 퍼진다. 멕시코 남서부와 북부가 원산지로 아주 천천히 조밀하게 자라는 텍사스레인저는 특히 남가주 지역의 정원에 매우 아름답고 매력적인 식물이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자라며 물은 거의 주지 않거나 웬만큼만 주면 된다. 거의 모두가 은빛나는 잎을 갖고 있으며 반인치에서 1인치 정도 크기의 꽃은 끝부분이 열린 종모양이다. 열기와 바람 알칼리성 흙에는 강하지만 물이 잘 빠지는 흙이어야 한다.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자라도록 두는 울타리용이라면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아도 좋으며 건조한 지역에서는 키가 큰 그라운드카바로 여러 그루를 함께 심으면 보기 좋다. 번식시키기 위해서는 연한 목질부를 잘라 뿌리를 내릴 수 있는데 봄 성장기 동안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맨드라미 여름정원을 생기있게 밝혀주는 꽃 중에 '맨드라미(Celosia-Cockscomb)'가 있다. 윗부분의 주름진 꽃 모양이 수탉의 머리 위에 달린 볏과 비슷해 계두화 혹은 계관화라고도 불리는 일년생 열대식물로 꽃의 모양이 매우 독특하다. 맨드라미는 늦봄에 씨를 틔우면 여름에 시작해서 서리가 내릴 때까지 꽃을 볼 수 있다. 병충해에 강하며 오래동안 꽃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 보기에 매우 좋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적당한 양의 물만 주면 아름답게 자라며 잘라서 꽃병에 꽂아도 아름답고 말려서 건조화로도 아름답다. 너서리에서 보는 맨드라미 꽃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작은 꽃들이 털실이 엉킨 것처럼 모여 새의 깃털처럼 생긴 것과 작은 꽃들이 모여 둥그스럼하거나 부채모양으로 생긴 것이다. 새의 깃털처럼 생긴 꽃은 밝은 색조의 핑크 오렌지색을 띤 빨강 노란색 심홍색 등이 있으며 2피트 반에서 3피트 정도 키가 크고 옆으로는 1피트 반 정도 퍼진다. 부채모양으로 생긴 꽃은 노란색과 오렌지색 자색 심홍색 빨간색 등이 있다. 키가 큰 종류는 3피트까지 크고 1피트 반 정도 옆으로 퍼지며 키가 작은 종류는 10인치 키에 6인치 정도 옆으로 퍼진다.

2011-04-21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단추모양' 꽃부리로 붙여진 이름…기분 좋은 사랑스런 꽃

배철러스 버튼 한국에서는 수레 국화라고 부르는 ‘배철러스 버튼(Bachelor's Button-Centaurea cyanus)’은 꽃부리가 단추모양으로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남자들이 양복의 단추 구멍에 꽂는 꽃이기도 한데 주로 푸른색 꽃을 많이 꽂는다. 배철러스 버튼은 꽃의 모양이 소박하면서 누가 보아도 기분이 좋은 사랑스런 꽃이다. 기르기가 쉬워 어린이들이 처음으로 심어보는 꽃 중에 속하는 일년생 식물이다. 원래는 유럽과 지중해 북부지역에서 야생으로 자라던 꽃으로 ‘콘플라워(Cornflower)’라고도 불리는데(Coneflower와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유럽의 옥수수 밭에서 야생으로 많이 자라기 때문에 붙여졌다. 종류에 따라 1피트에서 3피트 정도 키가 크고 옆으로는 1피트 정도 퍼지고 넉넉한 공간이 있다면 가지를 뻗기도 한다. 잎은 폭이 좁고 2인치에서 3인치 정도 길이로 회색을 띤 녹색이다. 꽃은 폭이 1인치 반 정도 되고 대개는 푸른 빛이지만 핑크, 장밋빛, 빨간색, 흰색 등도 있다. 남자들이 단추구멍에 꽂기 좋아하는 꽃은 블루꽃이다. 꽃밭에 대량으로 심었을 때 보기 좋고 말려서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땅에 씨를 뿌리면 쉽게 싹이 트는데 봄에 씨를 뿌려 싹을 틔워 기르면 초여름에 꽃이 핀다. 기후가 온화한 지역이라면 가을에 씨를 뿌려 이른 봄에 꽃을 볼 수도 있다. 씨는 빛을 전혀 보지 않아야 싹이 트기 때문에 땅에 씨를 뿌린 후에 4분의 1인치 깊이에 심는다. 싹이 1~2인치 컸을 때 6~8인치 정도 떨어져 자라도록 솎아낸다. 심고난 후 10주에서 12주 정도 지나면 꽃이 피기 시작해 한달 정도 계속 핀다. 일년생이지만 씨가 땅에 떨어져 흙에 묻혀 있다가 다음 해에 나올 수도 있다. 발레리안(Valerian-Centranthus ruber) 3피트까지 덤불처럼 자라 풍성하게 피는 꽃·향기 강해 알칼리·건조한 흙서도 잘자라 발레리안은 ‘레드발레리안(Red valerian)’이라고도 불리는데 꽃을 보기 위해 심는 정원식물 중에서 매우 인기있는 식물에 속한다. 발레리안이라는 일반명 외에 주피터의 수염(Jupiter's Beard)이라는 또다른 일반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발레리안은 다년생 식물로 주위 환경에 따라 관목처럼 자라거나 초본 식물로 자라지만 대개는 아랫부분이 목질로 자란다. 키는 3피트까지 덤불처럼 자라고 옆으로도 그정도 퍼진다. 잎은 푸른 빛을 띤 녹색으로 길이가 2~3인치 되고 잎의 모양은 식물의 아래쪽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변해 아래쪽 잎은 잎자루가 있고 위쪽 잎은 잎자루가 없다. 꽃 하나하나는 작지만 수많은 꽃이 모여 풍성하게 피고 강한 향기가 있다. 꽃은 늦은 봄과 초여름에 꽃대의 끝부분에 덩이로 모여 핀다. 여름이 서늘한 지역에서는 여름 내내 드문드문 꽃이 피고 가을까지도 핀다. 대부분의 꽃이 자색을 띤 빨간색이나 진홍색이고 가끔은 라벤더나 옅은 핑크, 흰색도 있으며 한번 피면 오래 동안 피어있다. 알칼리성 흙과 좋지 않은 흙, 건조한 흙 등에서도 잘 자란다. 원산지는 지중해 지역이고 영국과 미국에는 귀화해서 자리잡은 식물로 아리조나, 유타, 캘리포니아, 하와이, 오레곤 등지에서 야생으로 자라기도 한다. 먹을 수 있는 식물로 잎은 샐러드에 넣거나 익혀서도 먹고 뿌리는 스프에 넣어 끓여 먹는다. 침엽수 좀 관리 질소 함유된 비료 주고 물이 잘 빠지도록 하며 많이 감영 땐 없애버려야 거리를 지나다보면 가로수로 심어진 몬트레이 사이프러스나 몬트레이 소나무 등이 여름철에 갑자기 죽거나 나무의 어느 한 부분이 죽어가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나무좀(Bark Beetles)의 공격 때문이다. 사이프러스나 소나무 등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침엽수라면 웬만한 나무좀의 공격은 견뎌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 나무좀 공격으로 죽어가게 된다. 나무가 어딘지 시원찮게 자라는 것처럼 보이면 트렁크를 살펴본다. 구멍이 있고 나뭇가루나 벌레의 똥이 있으면 구멍 주위의 나무 껍질을 벗겨본다. 나무 껍질 바로 밑에 나무좀이 뚫어놓은 갱도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트렁크 둘레가 완전히 손상됐다면 나무는 죽게 된다. *나무좀 예방을 위해서는 나무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소나무와 그 외 침엽수는 물이 잘 안빠지고 물에 젖어있는 곳에 심지 말아야 한다. 이른 봄부터 늦가을에 걸쳐 밑에까지 깊이 물을 주고 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질소가 함유된 비료를 준다. *일단 나무좀의 손상이 발견됐으면 스프레이가 문제를 해결하리라고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약해진 나무의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만일 건강한 나무라면 나무좀을 없애는 스프레이를 시도해 볼 수도 있지만 반드시 치유된다고 기대할 수는 없다. *죽어가거나 많이 감염된 나무라면 없애버린다. 나무를 잘라낸 부분을 침엽수 근처에 쌓아놓지 말아야 한다. 다른 건강한 나무에 빠르게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땔감으로 쓰기 위해 나무를 보관하려면 껍질을 벗겨 빨리 말린 후에 보관한다. *침엽수 가지치기는 11월에서 2월 사이 서늘한 시기에 한다. 날씨가 따뜻한데 가지치기를 하면 나무좀의 활동을 증가시키고 나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2011-04-14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펌킨 (Pumpkin), 늦은 봄 따뜻해진 비옥한 흙에 씨 뿌리세요

펌킨(Pumpkin)은 일년생 식물로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열매가 건강하게 달리며 종류에 따라 크기가 매우 다양하다. 핼로윈 데이에 장식용으로 쓰기 위한 대형 핼로윈 펌킨으로 가장 좋은 종류는 애틀랜틱 자이안트(Atlantic Giant)이고 펌킨 파이를 만들기에 좋은 펌킨은 스몰 슈가(Small Sugar)로 크기가 작으면서 속살이 단 종류다. 가끔 언론에 소개되는 초대형 펌킨은 특별한 종류라서 그렇게 큰 것이 아니다. 애틀랜틱 자이안트같은 대형 펌킨을 기르는 사람들이 특별한 방법으로 기르는 것이다. 대형 펌킨의 모종을 심고난 후 식물이 커가는데 따라 한두 개의 주된 줄기만 남겨두고 다른 줄기는 모두 잘라버린다.꽃이 피고나면 한줄기에 꽃 하나만을 남겨두고 다른 꽃들은 모두 없애는 등 모든 영양분이 한두개의 열매에만 가도록 해서 초대형 펌킨으로 키우는 것이다. 펌킨은 덩굴로 자라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관목으로 자라는 것도 있다. 어느 종류건 자라는 데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 기후 때문에 성장할 수 있는 시기가 짧은 곳에서는 실내에서 싹을 틔워 키우고 대개는 늦은 봄에 흙이 따뜻해진 후에 바깥에 씨를 뿌린다. 건강하고 좋은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비옥한 흙에 심는다. 정기적으로 비료를 주고 정기적으로 물을 주어야 하고 잎에 병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잎이 물에 젖지 않도록 한다. 강한 열기와 습기에는 좋은 열매가 맺지 않는다. 늦여름쯤에는 열매의 밑에 나무 판자를 받쳐놓아 젖은 흙에 닿아 썩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수확하는 시기는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씨를 심은 후 90일에서 120일 사이에 껍질이 단단해 졌을 때 수확한다. 첫서리가 내린 후 식물이 죽으면 뽑아버린다. 펌킨을 딸 때에는 예리한 칼이나 핸드 프루너로 줄기를 1~2인치 남겨두고 딴다. 초대형 펌킨 기르기 *대형 펌킨 종류를 골라 심는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을 고른다. *오개닉 컴포스트와 닭이나 소의 거름, 흙 개량재 등을 넉넉하게 섞어 사용한다. *섞은 흙으로 아래쪽이 18인치 폭이 되게 하고 4~6인치 높이로 둔덕을 만든다. 씨를 심기 위해 둔덕의 꼭대기에 작은 물 웅덩이를 만들고 북쪽으로 덩굴이 뻗어나가면서 식물이 다 컸을 때 물을 주기 위한 큰 물웅덩이를 만든다. *둔덕의 꼭대기에 1인치 깊이로 4~6개의 씨를 심는다. 싹이 나올 때까지 매일 물을 준다. *싹이 4인치 정도 컸을 때 가장 좋은 것만을 남겨두고 다른 것들은 없애버린다. 웅덩이에 깊게 물을 주기 시작한다. *여러개의 열매가 오렌지 크기 정도로 자라도록 두었다가 뿌리에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건강하게 자란 것을 남겨둔다. 줄기가 두껍고 색·크기·모양 등이 가장 좋은 것들을 남겨두고 나머지 것들은 없앤다. *질소 성분이 많은 비료를 매달 한 번씩 준다. 정기적으로 웅덩이에 물을 채워 하루에 1인치 정도 비가 내린 양만큼 준다. *펌킨을 쉽게 들어올릴 수 있을만큼 컸을 때 펌킨의 아래에 합판 같은 것을 밀어넣어 아랫부분이 썩는 것을 방지하고 벌레로부터 보호한다.

2011-04-07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콘플라워, 뜨거운 여름에 강한 '나비를 불러들이는 꽃'

요즘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꽃중에 콘플라워(Coneflower-Echinacea)가 있다. 열기와 가뭄에 강하고 여름 한철 오래동안 꽃이 피고 나비를 부르는 꽃이기 때문이다. 식물 재배업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콘플라워를 개발해내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콘플라워(Coneflower)의 학명은 에키네이샤(Echinacea)다. 일반적으로 일반명과 학명이 모두 통용되고 있다. 북미의 동부와 중부지방이 원산지로 3-4인치 길이의 장방형 잎이 2피트 폭으로 자라고 밀집한 잎의 덩이에서 꽃대가 올라온다. 꽃은 봄에 시작해 여름까지, 경우에 따라서는 서리가 내릴 대까지 계속 피기도 한다. 우리가 가장 많이 보는 콘플라워는 4인치 크기의 장미빛을 띤 자색의 꽃잎에 가운데 부분은 오렌지색을 띤 갈색으로 되어있는 것이다. 꽃의 모양이 매우 단정하고 깨끗하면서 크기가 커서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꽃이다. 콘플라워는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서 적당량의 물을 주면 잘 자라고 정원에서도 아름답고 꽃대를 잘라서 병에 꽂았을 때에도 매우 보기 좋은 꽃이다. 열기와 가뭄에 강하고 나비들을 불러들이는 꽃이다. 꽃이 아름답고 개화 시기가 매우 길기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콘플라워 개량종을 개발해내면서 꽃의 모양과 색깔이 다양하고 크기도 더 큰 종류들이 많이 나와 있다. 향기가 있는 것과 겹꽃잎으로 피는 것, 산호색에서 오렌지색, 복숭아색, 노란색 등 눈부시게 아름다운 색상의 꽃이 나와 있다. 짙은 자색을 띤 핑크색 꽃잎의 가운데 부분이 오렌지색상으로 7인치까지 크는 것도 있고 흰색과 빛나는 빨간색을 띤 오렌지꽃, 키가 크지 않은 맑은 오렌지색 꽃 등이 있다. 여기 사진에 보이는 꽃들은 모두 개량종 콘플라워들이다. 콘플라워는 서서히 옆으로 퍼져 3·4년 후에는 뿌리 부분이 붐비게 된다. 시든 꽃을 그대로 두면 씨가 겨울까지 있다가 새들의 먹이가 된다.

2011-03-31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플루메리아 뿌리 내리기, "향기도 좋은데 키우기도 쉬워요"

플루메리아(Plumeria)는 잘라서 쉽게 뿌리를 내릴 수 있고 관리를 해주지 않아도 잘 자라기 때문에 키우기가 매우 쉬운 식물이면서 꽃이 독특한 분위기를 갖고 있고 향기도 매우 좋다. 연중 어느 때라도 줄기를 잘라서 뿌리를 내릴 수 있지만 봄과 초여름에 하는 것이 가장 성공률이 높다. 플루메리아는 잘라낸 부분을 따뜻하고 건조한 곳에 몇 달동안 그대로 두었다가 심어도 뿌리가 난다. 일반적으로는 1주일에서 한달 정도 두었다가 자른 부분이 마른 후에 심어서 뿌리를 내린다. 자를 때에는 약간 경사진 앵글이 되도록 자른다. 이렇게 되면 뿌리가 자랄 수 있는 면이 더 넓어지고 모체에 남아있는 부분에도 물이 고이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자르고나서는 맨 꼭대기에 남아있는 잎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없애야 습기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자른 것은 따뜻하고 건조한 곳에 두어 자른 면이 마르도록 두었다가 심는다. 1.번식시키고 싶은 플루메리아가 있으면 건강하고 튼튼한 부분을 고른다. 2개 혹은 그 이상의 성장점이 있는 부분이 더 조밀하게 자라지만 한 개만 있어도 좋다. 12인치에서 18인치 길이로 자르되 자르는 부분의 굵기가 적어도 엄지손가락 정도는 굵어야 한다. 짧은 가지는 뿌리 내리기가 좀 더 힘들고 꽃이 필 수 있는 크기로 클 때까지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자른 가지가 길면 그만큼 뿌리가 잘 내리지만 뿌리가 내릴 때까지 고정되어 있기가 힘들므로 벽이나 의자 등 기댈 데가 있게 해주어야 한다. 2.펄라이트와 모래 등으로 물이 잘 빠지도록 섞은 재료를 화분에 넣는다. 3.플루메리아의 자른 끝부분을 물에 담궜다가 루팅홀몬(Rooting Hormone)이 담긴 컵에 넣어 루팅홀몬을 묻힌다. (이 부분은 생략해도 좋다.) 4.한 화분에 4인치 깊이로 한 줄기씩만을 심는다. 5.주위를 손으로 가볍에 눌러 자리를 잡도록 한다. 6.물을 부어 한번 흘러내리도록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주고 직사광선이 비치는 곳에 화분을 둔다. 90일 정도 지나면 뿌리가 완전히 형성되고 정원에 심거나 더 큰 화분에 옮겨 심을 수 있다.

2011-03-17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자수정꽃, 블루꽃 위 눈부시게 빛나는 흰 눈

자수정 꽃(Amethyst flower.사진)의 학명은 브로알리아 아메리카나(Browallia Americana)다. 브로알리아에는 일년생도 있고 다년생도 있는데 자수정 꽃은 일년생 브로알리아의 일반명이다. 밝은 바이올렛이나 블루의 꽃 중앙부분에 눈부시게 흰 눈이 있어서 매우 신선하고 아름다운 식물이다. 콜럼비아가 원산지인 자수정 꽃은 1피트에서 2피트 정도의 키에 옆으로도 그 정도 퍼진다. 잎은 둥근 달걀형이며 옅은 녹색으로 3인치 정도 길며 잎들이 있는 사이로 꽃잎이 다섯 개로 갈라진 관모양의 꽃이 핀다. 2인치 정도 크기의 꽃이 늦은 봄부터 가을에 걸쳐 오래동안 핀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나 부분 그늘에서 자라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꽃을 보기 위해서는 습기가 계속 유지되고 물이 잘 빠지는 흙이어야 한다. 물이 잘 빠져야 하지만 흙이 완전히 마르도록 두어서는 안된다. 여름이 뜨거운 지역에서는 햇빛이 얼룩얼룩하게 비치는 곳이나 그늘이지만 오픈되어 밝은 곳 오후에 그늘이 지는 곳 등에 심어야 가장 아름답게 잘 자란다. 가지가 많이 나와서 풍성하게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지 끝 부분을 잘라낸다. 마지막 서리가 내리기 8~10주 전에 실내에서 싹을 틔워 옮겨 심거나 봄에 너서리에서 모종을 사서 심는다. 심각한 병충해는 없는 편이지만 진드기나 와이트플라이가 생길 수 있다. 자수정꽃은 컨테이너에 심거나 행잉배스킷에 심으면 깨끗하고 아름답게 자라며 꽃밭에 여러 그루를 모아 심거나 경계선에 심어도 보기 좋다.

2011-03-10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여름 야채밭과 옥잠화, 은은한 향기의 흰색 옥잠화 꽃봉오리 '옥비녀' 같아

3월 첫째주는 여름 야채를 심을 수 있는 가장 이른 시간이다. 일찍 심으면 그만큼 일찍 수확할 수 있다. 이달에 심을 수 있는 여름 야채는 아티촉, 옥수수, 그린 빈, 뉴질랜드 시금치, 토마토 등이다. 해안지역이라면 남향 정원에 오이와 여름 호박(Squash), 겨울호박을 이달 중순경부터 심을 수 있다. 가지와 멜론, 고추, 오크라(Okra), 펌킨(Pumpkin) 등은 4월까지 기다렸다가 심는다.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에 심는다. 야채는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병충해에 약해서 꽃이 피는 것도 시원찮고 자연히 수확도 넉넉히 할 수 없다. 만일에 온종일 햇빛이 비치는 곳이 없는데 꼭 야채밭을 갖고 싶다면 아스파라거스 상추 감자 파슬리 등을 심도록 한다. 물이 잘 빠지는 좋은 흙에 심는다. 야채는 물이 적당히 잘 빠지는 비옥한 흙이 필요하다. 만일 정원의 흙이 진흙이거나 모래흙이라면 흙 개량재를 넉넉히 섞는다. 요리용 허브를 심는다. 야채와 함께 요리용 허브를 심으면 보기에도 좋고 다른 야채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주며 식탁을 훨씬 다양하고 풍성하게 해준다. 베이질(Basil) 딜(Dill) 민트(Mint) 오레가노(Oregano) 파슬리(Parsley) 로즈매리(Rosemary) 타임(Thyme) 등은 요리에 요긴하게 쓰이는 허브다. 토마토 사이에 베이질 오이 옆에는 딜을 심으면 좋다. 로즈매리는 빨리 자라기 때문에 야채 사이에 심는 것은 좋지 않고 민트는 너무 번지기 때문에 컨테이너에 심는 것이 좋다. 연속적으로 수확하도록 심는다. 당근이나 비트처럼 한꺼번에 모두가 익는 야채를 심을 때에는 씨 한봉지를 모두 한꺼번에 심지 않도록 한다. 가족이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당근 씨를 뿌리고 간격을 두었다가 다시 뿌려서 계속해서 수확해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상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물론 바깥쪽 잎만을 따가면서 먹는다면 오래동안 수확할 수 있지만 상추 전체를 캐내어 먹으려면 잠깐 동안의 간격을 두고 씨를 뿌리는 것이 좋다. 옥잠화 옥잠화의 영어이름은 호스타(Hosta plantaginea)다. 호스타에는 20여 종이 있는데 거의 모든 종류를 우리는 통틀어 옥잠화라고 부른다. 중국이 원산지인 옥잠화도 있지만 한국 자생종인 옥잠화도 있다. 한국 자생종인 산옥잠화는 꽃 크기가 약간 작고 연보라색으로 전국의 산지 냇가에서 자라는 다년생 식물이다. 옥잠화는 잎이 매우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2피트 정도 키가 크고 3피트 정도 옆으로 퍼진다. 부분그늘이나 완전그늘에서 자라는 식물 중에서 옥잠화는 꽃도 매우 아름답고 기르기 쉬운 식물이다. 은은한 향기가 나는 흰색의 꽃이 피는 초화로 봉오리의 모습이 마치 옥비녀와 같다고 해서 한국이름이 옥잠화(옥비녀꽃)다. 정갈한 잎 사이의 깨끗한 줄기와 하얗고 길쭉한 꽃모습 그리고 그윽한 향기가 선녀가 떨어뜨리고 간 옥비녀와 닮았다고도 말한다. 옥잠화는 2피트 반 정도 길이의 꽃대 끝에 여러 송이의 꽃이 달리는데 아침에 피었다가 해가 지면 시든다. 계속해서 꽃눈이 자라므로 초여름부터 늦여름까지 꽃을 볼 수 있다. 옥잠화꽃은 활짝 열려서 핀 후 보다는 열리기 전의 터질 듯한 봉오리가 더 아름답다. 잎의 색깔도 녹색과 블루 흰색 연두색 노란색 등 다양하고 잎의 모양은 타원형으로 넓은 것도 있고 좁은 것도 있으며 큰 녹색의 잎은 여름철에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잎의 길이가 10인치 정도 되고 표면에 누빈 것 같은 무늬가 있다. 꽃은 6개의 갈라진 종 모양이며 몇 년에 한 번 포기를 나누어 옮겨 심고 포기를 나눈 후 2~3년 동안은 그대로 두어야 꽃이 잘 핀다.

2011-03-03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비터멜론, 각종 음식 외에 소화·변비에 좋아 '약용'으로 사용

요즘 비터멜론을 먹고 혈당치를 내렸다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아지면서 비터멜론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아직 덜 익었을 때 쓴 맛이 강한 과일인 비터멜론에서 추출된 성분이 당뇨병과 비만을 치료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논문은 이미 여러 나라의 여러 학자들에 의해 많이 발표되고 있다. 지난번 비터멜론을 키우는 요령과 특성 등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독자들의 문의가 많아 다시 한번 소개한다. 비터멜론(Bitter Melon)의 한국이름은 여주다. 학명은 모모디카(Momordica charantia)로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 널리 퍼져 자라는 덩굴 식물로 모든 먹는 과일 중에서 가장 맛이 쓴 과일에 속한다. 원산지는 열대지방이라고만 알려져 있고 어느 곳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잎의 크기는 2인치에서 5인치 정도 길고 셋이나 일곱으로 깊게 갈라졌다. 한 그루에 노란색의 수꽃과 암꽃이 따로따로 핀다. 열매는 가는 자루가 있어서 아래로 늘어져 달리고 긴 타원형으로 양끝이 뾰족하고 혹모양의 돌기로 덮여 있으며 길이는 4인치에서 12인치 정도 된다. 덜 익은 열매는 담녹색인데 익으면 황적색이 되고 열매의 끝부분부터 벌어진다. 인도와 네팔 남아시아 중국 아프리카 캐리비언 등에서 대량으로 재배해 열매를 먹는데 식용으로 각종 음식에도 많이 사용하지만 약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비터멜론은 오래 동안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약용 식품으로 사용되어왔다. 소화를 돕고 변비에 도움이 되며 말라리아 치료와 예방에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근래에는 실험실 테스트 결과 비터멜론에 들어있는 성분이 HIV 감염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 임상실험 결과 암환자의 면역세포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발표도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통용되는 당뇨환자를 위한 민간요법이 비터멜론이다. 아직 덜 익어서 쓴 맛이 있을 때 비터멜론이 성인 당뇨병을 예방하고 당수치를 낮춘다는 것이다. 인도의 의학연구소에서 최근에 실시한 실험에 의하면 비터멜론이 인슐린 감도를 증가시킨다는 결과가 나왔고 또한 2007년 필리핀 보건성에서는 비터멜론이 혈당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먹는 인슐린'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저혈당증이 올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고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조심해야 한다. 중국에서는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볶을 때 등 많은 요리에 비터멜론을 함께 사용하는데 쓴맛과 어우러진 독특한 고기맛을 즐긴다고 한다. 비터멜론을 먹는 방법은 대개는 반으로 쪼개어 속을 긁어낸 후 과육을 얇게 저며 음식을 볶을 때 함께 볶는다. 또한 약용으로 먹기 위해서는 쓴맛을 줄이기 위해 토마토와 함께 기름에 볶아 먹기도 하고 양파와 함께 끓여서 국물을 마시기도 한다.

2011-02-24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트래디스캔시아(Tradescantia)

트래디스캔시아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매우 생명력이 강하고 길게 늘어지는 줄기를 갖고 있다. 그라운드카바로도 많이 심지만 행잉배스킷이나 화분에 심어서 키우는 경우도 많다. 트랜디스캔시아 중에서 우리가 정원식물이나 실내식물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종류가 '방랑의 유대인'(Wandering Jew)이라는 일반명을 갖고있는 것과 '자주빛 마음'(Purple Heart) '요람에 누운 모세'(Moses-in-the-cradle) 등 세 가지가 있다. '방랑의 유대인'(Wandering Jew-Tradescantia fluminensis)은 남미가 원산지로 성장이 빠르고 끝없이 옆으로 뻗어나간다. 다육의 줄기에는 마디가 있는데 마디 부분이 부풀어올라 있다. 2인치 반 정도 길이의 잎은 짙은 녹색에 장방형으로 마디에 붙어있고 작아서 눈에 잘 뜨이지 않는 흰색의 꽃이 핀다. 키우기 매우 쉬운 식물로 윈도우박스에 심으면 보기좋게 자란다. 너무 크게 자랐으면 완전히 아래까지 자른 후 새로 키울 수 있고 아니면 새로 나온 끝 부분을 잘라서 뿌리를 내려 새로 키울 수 있다. 자른 줄기를 물에 담가두면 쉽게 뿌리가 나온다. 부분그늘이나 완전 그늘에서 자라고 정기적으로 물을 준다. '방랑의 유대인'이라는 말은 유대인들의 역사에서 온 것으로 트래디스캔시아에 방랑의 유대인이라는 일반명이 붙은 것은 유대인들이 여러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잘 적응하는 능력을 가졌고 이 식물 또한 생명력이 매우 강하고 잘 번식하기 때문에 붙여졌다. 같은 트래디스캔시아 중에서 '자주빛 마음'(Purple Heart-Tradescantia pallida)은 짙은 자색의 잎을 가졌다. 경우에 따라서 방랑의 유대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멕시코 지역이 원산지로 1인치 반 정도의 키에 1피트 이상 옆으로 뻗으며 자란다. 잎의 모양은 끝이 뾰족하고 좁은 장방형이고 색깔은 짙은 자색에 아래쪽이 더 짙은 색이다. 예쁜 세 개의 꽃잎을 가진 꽃이 피는데 옅은 자색이거나 짙은 자색 핑크빛을 띤 자색 흰색 등의 작은 꽃이 피고 피고난 후에는 그 부분을 잘라내야 깨끗하게 보인다. 서리에 약하기 때문에 추위에 윗부분이 죽을 수도 있지만 기온이 따뜻해지면 금방 치유되어 다시 생기를 찾는다. '자주빛 마음'은 온종일 햇빛을 받거나 잠간 동안 그늘이 지는 곳에서 자란다. 행잉 배스킷에 심으면 풍성하게 퍼지면서 자라 아름답다. 자색의 잎이 배스킷 옆으로 늘어지면서 자라도록 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흙이 반 인치나 1인치 아래까지 말랐을 때 물을 주도록 한다. 물이 필요한지는 배스킷을 내릴 때의 무게로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요람에 누운 모세'(Moses-in-the-cradle)로 불리는 종류는 낮게 퍼지면서 덩이로 자라는 종류로 키는 1피트 정도 된다. 잎의 모양은 칼날처럼 생겼고 윤기가 난다. 위쪽은 짙은 녹색에 아래쪽은 짙은 자색이다. 서리가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상록으로 자라며 작은 흰색의 꽃이 연중 어느 때라도 피지만 아름다운 잎만큼 눈길을 사로잡는 꽃은 아니다. 화분이나 행잉배스킷에 심어 바깥에서 키우면 열대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기후가 온화한 지역에서는 그라운드카바나 꽃밭의 가장이에 심는다.

2011-02-17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아이리스, 기품 물씬 풍기는 그리스 '무지개 여신'의 꽃

아이리스(붓꽃-Iris)는 매우 기품있고 아름다운 식물로 정원장식을 위해 중요한 식물이다. 아이리스라는 이름은 그리스의 무지개 여신 이름에서 온 것으로 무지개를 뜻한다. 꽃의 빛깔은 블루와 자색 흰색 노란색 핑크 오렌지 갈색 빨간색 검은색까지도 있고 꽃의 모양이 독특하고 우아해 어느 정원에서나 사랑받는 정원식물이다. 아이리스에는 약 200여종이 있다. 자생지는 다양해서 사막에서 자라는 것도 있고 늪지에서 자라는 것 추운지역에서 자라는 것 기온이 온화한 곳에서 자라는 것 등이 있다. 아이리스는 성장 타입을 기준으로 해서 가장 보편적으로 비어디드 아이리스(Bearded Iris)와 사이베리언 아이리스(Siberian Iris)로 나눈다. 그러나 뿌리를 기준으로 해서 지하경 아이리스와 구근 아이리스 등 크게 두가지 그룹으로 구분할 수도 있다. 이 두가지 그룹 안에 수많은 종과 개량종 변종 재배종 등이 들어있다. 지하경 아이리스는 줄기가 두꺼워져서 땅밑 혹은 일부는 땅 위에 드러나 있으면서 옆으로 퍼져 나가면서 자란다. 녹색의 잎은 칼날처럼 생겼으며 편편한 부채처럼 모양이 이루어진다. 이 그룹에 속하는 아이리스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세 종류가 비어디드 아이리스(Bearded Iris) 비어들리스 아이리스(Beardless Iris) 크레스티스 아이리스(Crested Iris)다. 구근에서 자라는 아이리스는 일반적으로 지하경 아이리스보다 크기가 작고 꽃도 조금 작지만 지하경 아이리스보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단정하게 자란다. 더치 아이리스(Dutch Iris)와 잉글리시 아이리스(English Iris)가 여기에 속한다.

2011-02-10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올리브나무, 차분한 회색 띤 녹색 잎…가주의 아름다운 '그 나무'

올리브(Olive-Olea europaea)는 지중해가 원산지다. 야자수나 오렌지나무 유칼립터스와 함께 올리브는 캘리포니아의 거리와 정원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이 지역의 트레이드마크로 되어있다. 올리브 나무는 이 나라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올리브오일을 위해 이곳에 처음 소개했을 때부터 나무 모양이 아름다워 사랑을 받았고 200여년이 지난 지금 캘리포니아의 조경을 위해 가장 인기있는 나무가 되어있다. 근래들어 열매가 거의 달리지 않는 종류(Little Ollie)가 개발되어 열매가 떨어져 주위를 더럽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환영을 받고있다. 작고 열매가 없으면서 조밀하게 자라는 관목으로 병충해가 거의 없어 조경식물로 최상에 꼽힌다. 뿐만 아니라 조각작품을 빚어놓은 것 같은 모양과 여러 개의 회색빛 트렁크가 구부러지기도 하고 보기좋게 옹이가 지기도 하면서 멋을 갖고 자라 보기에 좋으며 특히 밤에 불빛에 비칠 때 개성이 돋보이는 나무다. 올리브 잎은 버드나무잎처럼 생겼다. 차분한 회색을 띤 녹색으로 어느 빛깔과도 잘 조화를 이룬다. 천천히 성장하며 보통 25~30피트 정도 크고 옆으로도 그만큼 퍼진다. 나무가 어렸을 때부터 모양을 잡아주어야 더 보기좋게 자란다. 트렁크를 하나로 키우려면 완전히 가지를 없애거나 옆 가지들을 짧게 하고 원하는 지점 아래 있는 가지들은 가지치기를 해서 없애고 아래쪽에 있는 흡근도 없앤다. 트렁크를 여러개 있게 하려면 아래쪽에 있는 가지나 흡근들이 원하는 각도로 계속 자라도록 한다. 비옥한 흙에서 자랄 때 가장 보기 좋지만 알칼리성 흙이나 돌이 많은 흙에서도 자란다. 뜨겁고 건조한 여름이 있는 지역에서도 번성하고 해안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편이다. 올리브나무는 해마다 가지치기를 많이 해준다. 어떤 가지는 가지 전체를 잘라내어 남은 가지들의 형태가 잘 드러나 보이도록 한다. 열매가 달리는 종류는 올리브가 익고 나서 떨어지게 되는데 떨어지면 도로가 얼룩으로 더럽혀지고 그대로 두면 잔디를 손상시킨다. 열매가 열리지 않게 하려면 흰 꽃이 맺히기 시작할 때 열매를 억제하는 호르몬을 스프레이 해준다. 아니면 열매가 떨어질 때 즈음 해서 밑에 방수 시트를 깔고 모두 떨어뜨린 후 한꺼번에 모아서 버린다. 너서리에서 파는 올리브 중에는 열매가 달리지 않는다고 표시되어있는 것도 있지만 그대로 믿을 수만은 없는 경우가 많다. 보니타(Bonita)는 아주 작은 열매가 달리고 리틀 올리(Little Olie)는 열매가 거의 달리지 않는 종류다.

2011-02-03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건축학적인 식물들 민트

앞뜰에 있는 한 그루의 나무가 배경으로 있는 집 건물과 구조적인 조화를 이루어 집의 모양과 분위기를 최대한 살릴 수 있게 하기 위해 심는 식물이 건축학적인 식물(Architectural plants)이다. 건축이란 단어는 건물의 딱딱한 느낌을 담고 있고 식물이란 단어는 부드러운 느낌을 담고 있어서 서로 상반되는 느낌을 갖고 있으면서 함께 사용되고 있다. 건축학적인 식물이란 단어보다는 조각같은 식물이라는 단어를 쓰면 이해하기에 더 쉬울 것 같다. 식물 자체로서도 우수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두드러지게 갖고 있으면서 구조적인 면과 높이 윤곽 형태 등이 건축가가 빌딩과 구조를 돋보이기 위해 사용하는 조각품을 사용하듯이 이용하게 되는 식물이라는 뜻이다. 건축학적인 식물은 나무나 관목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초본 식물도 있다. 예를 들면 어캔더스(Acanthus)는 초본식물이지만 건축학적인 형태를 갖고 있는 식물로 간주되고 있다. 고전 건축물에 어캔더스의 잎 무늬가 문양으로 들어가는 것이 많이 있어서 건축학적인 식물로 보는 경우도 있고 식물 자체가 위로 곧게 선 자세가 획이 굵고 윤곽이 뚜렷한 담대한 모습이고 다른 식물들과 함께 서 있어도 뚜렷이 구별되는 독특한 프로파일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건축한적인 식물로 보기도 한다. 건축학적인 식물은 높은 키와 두드러진 아웃라인을 갖고 있어야 한다. 여러 나무가 섞인 것 중에 하나로 심기 보다는 정원 안에 강조점 구두점을 찍듯이 관상용 나무 하나로 심어야 특징이 살아난다. 자갈이 깔린 정원이나 주위가 페이브된 정원에 대담하게 자신을 주장하고 서있는 식물로 사용하거나 계속 이어지는 잔디밭의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중간에 심으면 좋다. 어캔더스(Acanthus spinosus) 아름답고 당당한 조각같은 식물로 곧게 자라는 것고 있고 아치를 이루는 것도 있으며 3피트 폭으로 무더기로 자란다. 크고 윤기나는 잎은 깊게 갈라져 매우 아름답다. 늦봄에서 여름에 4피트가 넘는 굵고 강한 꽃대에 녹색이나 자색의 포엽 아래에 흰색 연분홍색 자색의 꽃이 핀다. 카탈파(Catalpa bignonioides 'Aurea') 북미지역이 원산지로 너무 커서 작은 정원에는 심을 수 없는 낙엽수지만 아우리아(Aurea:황금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종은 크기가 작아서 관목처럼 키울 수 있다. 한국이름은 꽃개오동이다. 코딜린(Cordyline australis) 키는 눈높이를 넘어서지 않으면서도 시각적으로 수직의 실루엣을 만들어주는 식물로 개성이 없는 정원에 한 그루만 심어도 정원이 활기를 찾는다. 잎 모양은 풀처럼 생겼지만 풀보다 크고 힘차다. 나무모움으로 자라는 특징을 갖고 있으며 풀야자수(Grass palm)라고도 불린다. 코딜린(혹은 코딜라이니)은 그리스어로 '곤봉(club)'이란 뜻에서 왔다. 어릴 때는 풀처럼 보이기도 하다가 자라면서 트렁크가 목질로 되고 키가 크지 않은 나무처럼 자란다. 잎의 색은 붉은 색에 가까운 것도 있고 얼룩얼룩하거나 희미하게 빛이 나는 반사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있다. 핑크빛을 띤 갈색잎 녹색 크림색 줄이 있는 것도 있다. 층층나무(Cornus controversa) 옆으로 넓게 가지가 퍼지는 작은 나무로 가지가 옆 공간으로 뻗어 층을 이루며 수평으로 퍼진다. 잎은 가장자리가 은색으로 매우 아름답다. 어린 가지의 끝에 자잘한 흰색 꽃이 모여 핀다. 에인절스 트럼펫(Angel's Trumpet-Brugmansia) 잎이 크고 향기가 좋은 종 모양의 큰 꽃이 흰색이나 크림색 노란색 연핑크색으로 핀다. 연핑크색 꽃은 땅을 향해 45도 각도로 피고 노란색 꽃은 땅을 향해 직각으로 피기 때문에 건축학적 식물로는 노란색 꽃이 사용된다. 땅을 향해 직각으로 핀 노란색 꽃은 건축물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용버들(Salix matsudana Tortuosa) 작은 사이즈 혹은 중간사이즈 나무로 가지가 꾸불꾸불 굽어 나사선 모양이거나 뒤틀리고 잎은 끝이 뾰족하게 비틀려 자란다. 겨울에 잎이 없을 때 드러나는 가지의 모양이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유카(Yucca) 칼처럼 생긴 잎의 가장자리가 크림색이거나 노란색으로 줄기 끝에 촘촘히 돌려나는데 끝이 바늘처럼 뾰족하고 두툼한 육질이다. 녹색의 잎이나 무늬가 있는 잎 모두 건축학적 식물로 매우 좋다. 한여름과 늦여름에 잎 위로 높게 솟은 큰 꽃대에 큰 종처럼 생긴 꽃이 핀다. 연필향나무(Juniperus scopulorum) 전형적인 상록의 침엽수 잎에 나무껍질은 적갈색이고 세로의 띠 모양으로 벗겨진다. 목재는 연필의 재료로 사용한다. 횃불백합(Torch lily-Kniphofia) 다년생 초본식물로 풀처럼 생긴 긴 잎이 빽빽하게 덤불을 이루고 그 잎들 사이에서 직경이 거의 1인치에 이르는 굵은 꽃대가 힘차게 솟아올라 꼭대기에 불꽃처럼 화려한 꽃이 큰 덩이로 핀다. 꽃의 빛깔은 오렌지색과 노란색 산호색이 섞인 아름다운 빛이다. 초여름에 시작해 초가을까지 계속해서 꽃대가 올라오고 오후가 되면 태양빛을 받아 횃불처럼 빛난다. 건강하게 뻗은 꽃대는 넘치는 자신감과 강인함으로 보는 사람에게 생동감을 불러주는 꽃이다.

2011-01-27

[고영아의 웰빙 가드닝] 프런트 포치, 우아한 장식 가득한 '우리 집앞' 놀러오세요

집안의 중심은 부엌이지만 내 집 앞을 오가는 이웃이나 방문 오는 손님을 환영하고 집에 대한 첫인상을 보여주는 곳은 프런트 포치(front porch)다. 프런트 포치는 집 내부와 그 집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인상을 말해 주는 매우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어느 주말 하루 날을 잡아 프런트 포치를 새로운 분위기로 바꾸어 보자. 깨끗하고 신선하며 잘 정돈된 포치는 집 전체에 대한 인상을 좋게 만든다. 프런트 포치가 집으로 들어오기 위해 거쳐야 하는 중간지점으로만 사용하는 작은 공간일 수도 있고 주거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넓은 곳일 수도 있다. ◇작은 공간 작은 포치는 새 페인트를 칠하고 주소의 숫자를 새것으로 바꾸고 문 두드리는 고리쇠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볼 수 있다. 앞문을 윤기나는 색으로 칠하되 색깔은 튀는 것으로 한다. 집의 페인트가 흰색이라면 도어는 빨간색으로 회색의 아름다운 색이라면 짙은 자색으로 한다. 집의 앞면과 대조를 이루는 윤기나는 색은 우아한 느낌을 강하게 준다. ▶ 하드웨어를 바꾼다. 매끄럽고 선명해 보이는 집주소 숫자는 집에 대한 인상을 바꾸어 준다. 새로 페인트를 칠한 문에 아름답고 조각작품 같은 고리쇠로 바꾸면 우아해 보인다. ▶ 포치의 한쪽 벽이나 양쪽 벽에 옥외용 미술품을 건다. 옥외용 그림은 특수 코팅되어 햇빛이나 비에 손상을 입지 않는다. ◇큰 공간 큰 포치라면 집안에 있는 방 하나를 꾸밀수 있다. 새로 페인트를 한 후에 가구와 장식품을 놓는다.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소파와 혼자 앉는 의자 커피 테이블을 놓는다. 포치를 지나치게 꾸미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고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도록 해야 한다. ▶ 큰 옥외용 그림을 걸어 또 하나의 거실처럼 만든다. ▶ 옥외용 러그를 깔아 편안하게 보이도록 한다. ▶ 소파에 옥외용 베개를 놓아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 올라오는 디딤대나 층계 양쪽에 예쁜 식물을 심은 똑같은 모양의 화분을 놓는다. ▶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옥외용 헝겊으로 만든 커튼을 달거나 리본으로 묶어 방안 분위기를 낸다. ▶ 봄과 여름에는 예쁜 화분을 놓고 가을에는 펌킨을 놓거나 빨간 열매 마른 가지로 만든 장식품 겨울에는 상록의 잎으로 만든 둥근 장식을 건다.

201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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